2012. 3. 24. 03:29ㆍ여행과 산행/해외
둘째날 오전 몬주익,람블라스,구엘공원 관광을 마치고 요트가 가득 정박중인
부둣가에 다시와서 해물 요리로 점심을 먹었다.
양념이 강한것이 비교적 입에 맞다.
식사후 바로 옆의 모래 사장에 담배피우러 갔더니
아니 ! 글쎄 수영복차림으로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1월21일- 한국은 한참 추운 겨울인데...
위도 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스페인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 영향으로
북부 고산지대만 빼고는 한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단다.
여름엔 기온이 50도 가까이 올라가지만 사막기후처럼 건조해서
그늘에 들어가면 견딜만 하단다.
이 해변에도 토플리스나 누드로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못봐서 아쉽다.
식사후 그 유명한 가우디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관람했다.
지금도 한참 공사중이었다.
매우 동화적이고 비 정형형태인 가우디의 다른 건축에 비하면 내려오는 옛 성당의 형식과 장점을 지키고
거기에 그의 상상력을 가미한것으로 보였다. 좀더 경건하려다 보니 고전적이 된 것일까?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다.
가우디의 전형적인 건축 스타일은 곡선이 지배적이며, 벽과 천장이 굴곡을 이루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가 넘쳐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의 건축물은 흔히 '직선과 기하학을 해체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우디의 이러한 '독특한 천재성'은 그의 미완성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여실히 들어난다.
1883년, 그의 나이 서른 살 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가 시작된다. 그로부터 40년 이상 성당 건설을 책임졌으며, 말년의 15년간은 이 일에만 매진했으나 끝내 완공하지 못했다.
가우디는 전통적인 고딕 양식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네오 고딕 양식을 사용하려 건물을 설계했다
가우디는 어린 시절 꿈꾸었던 자연을 닮은 건물을 짓는 데 인생을 걸었다. 자연과 사람과 건물이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연물로 장식된 집, 중력을 이용하여 곡선으로 이뤄진 집,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을 지었다.
또한 물결치는 구불구불한 외관과 독특한 굴뚝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르셀로나의 공동 주택 '카사 밀라',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암갈색 벽돌의 '성녀 테레사 학원'등은 아직도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우디의 작품 가운데 무려 7곳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어 있다. 구엘 궁전, 구엘 공원, 구엘의 지하 예배당, 카사 비센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오,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예수 탄생 장면 등이 그것이다.
말년에 가우디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멀리 한 채 오직 자신의 신앙을 증명할 건축에만 몰두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쇠약한 인간이며, 손상된 인간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평생을 건축을 소명으로 삼고 전념했다.
지금도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을 보기 위해 1년에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로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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